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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를 파산 직전에서 구한 크리스마스의 기적

2008년, 모든 것이 무너지던 그해

2008년은 일론 머스크에게 지옥 같은 해였습니다. 세계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었고, 그가 몸담은 두 회사 테슬라와 스페이스X 모두 파산 직전까지 몰렸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개인적으로도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테슬라 로드스터의 배터리와 변속기 문제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고, 개발비는 당초 2,500만 달러에서 1.4억 달러까지 폭증했습니다. 동시에 스페이스X의 팰컨 1 로켓 발사는 1차, 2차, 3차 시도가 모두 실패하며 막대한 재정난을 겪었습니다.

당시 머스크의 상황이 얼마나 절박했는지를 보여주는 일화가 있습니다. 파산 직전의 상태가 되어 전용기 탈 돈도 아껴야 했기 때문에, 저비용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 항공을 이용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억만장자 기업가가 일반 항공사 이코노미석을 타고 다녀야 할 만큼 자금 상황이 극도로 악화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4번째 발사, 마지막 기회

2008년 8월, 스페이스X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가 왔습니다. 팰컨 1 로켓의 4차 발사였습니다. 이미 세 번 실패한 상황에서, 4번째 발사마저 실패하면 스페이스X는 파산하고 일론 머스크는 알거지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극적이게도 4차 발사는 성공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NASA와 대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고, 스페이스X는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위기는 여전히 진행형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기적

2008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테슬라는 말 그대로 숨이 끊어지기 직전이었습니다. 자금이 바닥났고, 직원들 급여조차 지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그때까지 테슬라에 개인 자금 6,500만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회사는 여전히 운영 자금이 부족했습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인해 투자자들은 모두 돈줄을 죄고 있었고, 아무도 전기차 스타트업에 투자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날, 크리스마스 이브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독일의 자동차 대기업 다임러(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가 테슬라 지분 10%를 5,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 투자는 단순히 5,000만 달러의 자금 확보를 넘어서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자동차 명가가 테슬라의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었고, 이는 다른 투자자들에게도 신뢰를 주었습니다.

연쇄적인 기적들

다임러의 투자 이후, 테슬라의 운명은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2010년 미국 에너지국과의 계약: 미국 내 공장 생산 및 배터리 투자 지속을 조건으로 4억 6,500만 달러의 차관 협정을 맺었습니다. 이를 통해 GM과 토요타가 폐쇄한 NUMI 공장을 4,200만 달러라는 헐값에 인수할 수 있었습니다.

토요타의 투자: 토요타가 테슬라 지분 2.5%를 5,000만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일본 최대 자동차 회사의 투자는 테슬라의 신뢰도를 한층 더 높였습니다.

2010년 IPO 성공: 테슬라는 주식 공개를 통해 추가로 2억 2,6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투자자들은 테슬라를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야심 찬 자동차 벤처로 인식했고, 상장 첫날 주가가 40% 폭등했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또 왔다

2013년에도 테슬라는 다시 한번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계속되는 생산 악화, 예약 취소, 공매도 집중 등으로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머스크는 구글의 래리 페이지와 논의를 통해 60억 달러에 테슬라를 구글에 매각하는 방안까지 고려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모델 S의 성공으로 이 위기도 극복했고, 2014년 6월에는 블로그를 통해 테슬라의 모든 특허를 공개한다고 발표하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앞장섰습니다.

2018년, 또 다른 지옥

2018년은 모델 3 생산 문제로 테슬라가 말 그대로 파산할 뻔한 또 다른 위기의 해였습니다. 당시 머스크는 주 120시간, 즉 하루 평균 17시간 이상 일했고 잠은 수면제에 의존했다고 합니다.

47번째 생일날에도 하루 24시간 동안 일했으며, 이틀 뒤 동생의 결혼식에 전용기로 날아가 예식에만 참석하고 바로 테슬라 본사로 돌아와 모델 3 차량 생산 문제에 매달렸습니다. 사나흘 동안 공장 밖으로 나가지 않은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머스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세상에 일하기 쉬운 곳은 많지만 1주일에 40시간 일해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선 주당 80시간 이상 일해야 한다."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

테슬라의 성공을 믿지 않는 월가의 공매도 세력들도 끊임없이 테슬라를 공격했습니다. 2001년 엔론 파산을 예측해 전설이 된 짐 차노스는 "테슬라는 한심한 거품이고 머스크는 사기꾼"이라며 공매도로 테슬라를 저격했습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도 2020년 말 "테슬라 주가가 90% 폭락할 수 있다"며 5억 3,400만 달러 규모의 풋옵션에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어땠을까요? 테슬라 주가는 계속 상승했고, 2021년 1월 토요타를 추월해 전 세계 자동차 회사 중 시가총액 1위에 올랐습니다. 38년 경력의 헤지펀드를 운영하던 차노스는 결국 2023년 펀드를 폐쇄하며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승리의 교훈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구원 스토리는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 집념: 2008년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자금 조달을 위해 뛰어다닌 머스크의 집념이 없었다면, 테슬라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을 것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금융위기라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다임러와 토요타 같은 전통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 기술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극한의 헌신: 주 120시간 근무, 공장에서 사나흘 밤샘 등 상상을 초월하는 헌신으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비전의 힘: 단순한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명확한 비전이 있었기에, 어려운 순간에도 사람들이 믿고 따랐습니다.

마치며

2008년 크리스마스 이브, 파산 직전이었던 테슬라는 다임러의 5,000만 달러 투자로 숨통을 틔었습니다. 그로부터 17년이 지난 지금, 테슬라는 시가총액 수천억 달러의 거대 기업이 되었고, 일론 머스크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화려한 성공 뒤에는 몇 번이고 찾아온 파산 위기, 주 120시간의 살인적인 근무,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 있었습니다. 페이팔 공동 창업자 피터 틸의 조언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절대 머스크의 반대편에 베팅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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